한국, 러시아전 전반 득점 없이 마쳐 (Jogo 16: Rússia 1x1 Coréia do sul)

• 한국이 조심스런 운영 속에 러시아와 전반을 득점 없이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최전방에 박주영(아스널)을 필두로 2선에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이 나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진에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윤석영(QPR) 이용(울산)이,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가 원톱으로 나섰고, 양 측면에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배치됐다. 중원은 데니스 글루샤코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빅토르 파이줄린(제니트), 올레크 샤토프(제니트)으로 구성됐다. 부상 우려가 있던 수비수 바실리 베레주츠키는 선발 출전,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이상 CSKA 모스크바)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안드레이 예셴코(안지 마하치칼라)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가 지켰다.
  
  전반 초반은 러시아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8분 이청용이 러시아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로 박주영에게 기회를 열어줬고, 1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선 부근에서 구자철에게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물론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29분 기성용의 경고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이그냐세비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정성룡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또 32분 박주영의 공을 뺏은 러시아는 코코린을 앞세운 빠른 역습 후 지르코프가 슈팅을 연결했다.
  
  러시아의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전반 33분 구자철, 38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러시아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월드컵 취재반